[술 이야기] 금문 고량주 첨가물 없이 깨끗한 대만의 술.

금문 고량주 58.

금문 고량주 58

• 도수 :58도
• 원재료명 및 함량 : 고량 62%, 정제수 30%, 밀 8%

고량이란 수수를 뜻하며 우리나라에서 중국술을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금문 고량주를 생산하는 금문주창은 대만 정부 소유의 기업이며 수수, 밀, 화강암반수 세 가지 천연재료만으로 삼고이저일번 이라 불리는 중국 전통명주를 만드는 기법 중 하나인 고태법으로 발효하여 증류한 후 화강암 동굴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져서 불순물이 적어 숙취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한다.
대부분의 중국산 고량주가 가향이나 첨가물이 있는 반면에 순수하게 재료로만 맛을 낸술이라고 볼 수 있다.

38%, 46%, 56%, 58%, 68%의 알코올 도수로 분류되고 접하기 쉽고 인기가 있는 제품으로는  58% 제품이 있다.
58% 제품은 세 가지가 있으며 위의 흰색라벨, 분홍색 라벨, 검은색 라벨이 있으며 흰색, 검은색, 분홍색 순으로 고급으로 친다고 한다.

대만 금문도에서 만들어지며 술을 만들기 좋은 기후를 가진 지역이라고 한다.

18도 이상의 술에서는 세균이 번식할 수 없다.
 

반응형

금문고량주 뒷라벨

 

금문 고량주 58 마시고 난 후기.

• 향 : 시트러스, 달콤함, 고소함
• 맛 : 꿀, 곡물, 옅은 배
• 마무리 : 중간정도의 여운, 고소한 곡물

새콤한 향으로 시작해서 새콤함이 살살 가시면서 수수인지 밀인지 모르겠지만 살짝의 고소함도 느껴지고 도수답게 목 넘김 뒤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 맛 좋은 술이라고 할 수 있다.

목에 도수에서 오는 강한 타격감이 느껴진다.

보관은 상온 보관이고 고도수의 술답게 유통기한은 없으나 보관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이 변할 수 있다.
직사광선이 닿는 곳이나 온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 보관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다.
구매당시 편의점 어플에서 할인해서 3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고 얼마 전까지 7~8만 원대의 가격이 보였는데 발품을 팔면
3~4만 원대 구입이 가능하지 싶다.
첨가물이 없어서 고량주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술이고 가격이 너무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수시로 구매해서 마실 것 같다.

 

우리 술에서도 수수로 맛을 내어 약간의 고량주 풍미도 느껴지는 술을 아래 링크에 적어본다.

2023.08.07 - [맛술] - 문배술 밀크 소다 같은 풍미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우리나라 전통주.

문배술 밀크 소다 같은 풍미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우리나라 전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