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 처음 본격적으로 샀던 술 1800, 싱글톤, 레벨 라이

1800아네호, 싱글톤12, 레벨 옐 라이, 1800레포사도

처음 마트를 가서 샀던 술들이다 처음엔 그냥 다 같은 양주인 줄만 알았다.

뭔지도 잘 모르고 샀던 데낄라 두병 스카치 한병 버번 한병.
병 디자인보고 가격보구 추천받고 그중에 저렴한 걸 샀다.
지금 같으면 더 싸게 샀겠지만..
저렇게 구매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는 느낌에 굉장히 들떠 있었다.

 

1800 레포사도.

1800 아네호, 1800 레포사도

도수 : 40%
데낄라란 용설란(아가베)이라는 식물을 가공 발효한 후 증류하여 만든 술.

이것이 아가베.

데낄라도 브랜디 안에 꼬냑이 포함되는 것처럼 메스칼 안에서 블루 아가베 또는 데낄라 아가베라고 불리는 용설란을 이용해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시에서만 만들어야 데낄라로 부를 수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아네호(anejo)는 최소 1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한 데낄라라고 한다.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정도의 순서라고한다.
나는 싱글톤을 사면서 받았던 잔세트로 마셨는데 이게 아가베인가 싶은 풀, 담배 같은 맛이 느껴지면서 고소하고 도수에 비해 부드럽게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이때부터 피트 위스키를 좋아할 재능이 있었나 보다.

상대적으로 숙성이 짧은 레포사도와 같이 마셔보니 풀과 담배 맛의 정도 차이가 더 느껴졌다.
레포사도는 최소 2개월에서 1년까지 오크통 숙성된 데낄라라고한다.
데낄라를 만들 때 블루 아가베 51% 사용해도 데낄라라고 인정된다는데 1800 두병 다 100% 라고 하니 뭔가 더 고오급진 느낌이다. 실제로 100%가 가격도 더 비싸다고 한다.
처음 마셨을 당시엔 레포사도는 풀 담배 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지만 피트가 익숙한 지금은 위스키와 다른 재밌고 좋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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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아네호, 1800 레포사도 가격 판매처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등의 대형마트 여러곳에서 구할 수 있고 1800 레포사도의 경우 6만원선 1800 아네호의 경우 9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대체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800 아네호 6만원선으로 가장 싼편이고 군납 품목에도 포함되어 있어서 군 PX 를 이용할 수 있다면 PX가 가장 저럼하다.

 

싱글톤 12년 더프 타운.

싱글톤 12년 (singleton)

도수 : 40%
청록색 색깔에 물고기 로고가 들어가 굉장히 눈에 뜨였던 위스키.
조니워커로 유명한 디아지오의 제품이다.
싱글톤이란 이름으로 글렌오드, 글렌귤란, 더프타운, 오크로이스크 네 개의 증류소가 있으며 지금 우리나라엔 더프타운이 가장 익숙한 제품이고 내가 산 것도 그렇다.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접하기도 좋다.
조니워커, 듀어스, 벨즈의 키몰트 위스키이기도 하다.
굉장히 부드러웠고 시트러스, 달콤함, 크리미 정도의 맛과 느낌이 나는데 굉장히 은은하달까 나는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나중에 밍밍톤이라는 별명을 듣고 괜찮은 술이지만 왜 밍밍톤이라고 하는지 공감해 버렸달까..
다른 술과 자주 접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아직 또 사지 않았지만 1년 6개월가량 전에 접했던 만큼 달라진 나를 알아보기 위해 다시 접해볼 예정이다.
피니시도 크게 남는 거 없이 깔끔하게 끝이 났다.

 

레벨 옐 라이.

레벨 옐 라이 (rebel yell rye)

도수 : 45%
버번위스키가 뭔지도 모르고서 사버린 라이위스키
버번에는 옥수수, 호밀, 보리, 밀 등을 주원료로 하는데 옥수수의 함량 51% 이상을 버번위스키,  호밀을 51% 이상으로 하는 게 라이 위스키라고 한다.
라이위스키는 다른 버번위스키와 다르게 이게 호밀인가 싶은 알싸한 약간의 민트 같은 맛과 약간의 빵 같은 느낌을 낸다.
현재 두병째 마시고 있고 개인적으로 가볍게 라이 위스키 맛을 즐기기 좋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꽤나 많은 곳에서 팔고 있어서 접하기도 쉽다.
과거 롤링스톤즈가 좋아한 술로써 노래도 있다고 한다
이것 역시 피니쉬는 길지않고 깔끔하게 끝이난다.